하얀 국화가 피어 있는 날이었다.
그 짙은 화사함이 어쩐지 불안했다.
그날 밤 늦게 조용히
네가 내 마음에 다가왔다.
나는 불안했다.
아주 상냥히 네가 왔다.
마침 꿈속에서 너를 생각하고 있었다.
네가 오고, 그리고 동화에서처럼
은은히 밤이 울려 퍼졌다.